The Hankyoreh
1970년대 자유언론실천운동에 참여했다가 해직된 기자들을 중심으로 창간을 준비해 1988년 5월 15일 첫 호를 발행한 일간신문이다. 특정 기업이나 대주주가 아니라 약 2만 7,000명의 시민이 낸 국민주로 자본금을 마련해 편집권과 경영의 독립을 지향했다. 창간 당시 종합일간지 최초로 순한글 전용과 전면 가로쓰기를 채택하고, 전산제작시스템(CTS)을 사용해 한자와 세로쓰기 중심이던 기존 신문의 제작·독서 관습을 바꾸었다. 창간 제호는 조선시대 『오륜행실도』의 글자를 집자해 다듬고 유연복의 백두산 천지 목판화와 결합했다. 1994년에는 기사·제목·사진을 사각형 단위로 배열하는 블록편집을 도입했으며, 2005년에는 가로쓰기에 적합한 탈네모틀 계열의 본문용 글꼴 ‘한겨레결체’를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