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tical Writing
글자를 위에서 아래로 이어 쓰고 읽는 문자 운용 방식이다. 전통적인 한국어 문헌에서는 한 글줄이 위에서 아래로 진행하고 다음 줄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옮겨 갔다. 필사본과 목판본, 활자본, 신문, 간판 등 여러 매체에서 사용되었으며, 한글 음절과 한자는 대체로 바로 선 형태로 놓인다. 로마자와 숫자, 문장부호는 문맥과 규칙에 따라 돌려 쓰거나 세로 방향에 맞는 형태로 바꿀 수 있다. 근대 이후 가로쓰기가 보편화된 뒤에도 시, 제목, 표지와 공간 문자에서는 역사적 분위기나 특정한 읽기 리듬을 만들기 위해 활용된다. 세로쓰기가 문자와 글줄의 진행 방향을 뜻한다면, 세로짜기는 그 방향을 지면에 구현하며 글자 형태, 간격, 단, 쪽과 이미지 배치를 조정하는 조판(組版)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