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Books
『이미지북스』는 열화당이 문학과 시각 이미지를 결합해 펴낸 소형 시리즈다. 시인의 글과 사진·회화·드로잉 등을 한 권 안에 엮어, 텍스트를 설명하는 삽화가 아니라 글과 이미지가 서로의 의미를 확장하도록 구성했다. 통일된 판형과 표지 체계는 각 권을 하나의 연속된 시리즈로 묶으면서도, 작품과 저자에 따라 이미지의 크기·순서·여백과 글의 리듬을 달리했다.
독자는 문장을 따라가는 선형적 읽기와 이미지를 멈추어 보는 시각적 읽기 사이를 오가게 된다. 『이미지북스』는 책이 텍스트의 저장 용기를 넘어 두 매체의 시간과 공간을 편집하는 장치임을 보여주며, 열화당이 오랫동안 발전시킨 시각예술 출판의 성격을 압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