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isawa
사진식자기와 글꼴을 개발·공급하는 일본 기업이다. 모리사와 노부오가 이시이 모키치와 함께 1924년 일본어 사진식자기 특허를 출원한 공동사업에서 독립한 뒤, 1948년 별도의 사진식자기 제조사로 설립했다. 활자 조판(組版)에서 사진식자와 디지털 폰트로 이어지는 동아시아 문자 기술의 전환을 주도했다. 1960년대 한국에 모리사와 사진식자기가 보급되자 한글 글자판이 필요해졌고, 회사는 한글 디자이너 최정호에게 명조체와 고딕체 등 14종의 원도 제작을 의뢰했다. 최정호는 일본의 모리사와문연을 방문해 원도에서 글자판까지 이어지는 제작 공정을 익히고, 1970년대에 가로짜기용 한글 사진식자체를 설계했다. 이 원도들은 모리사와 사진식자기에 탑재되어 한국의 신문·잡지·책 제작에 널리 사용되었으며, 이후 여러 디지털 글꼴의 바탕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