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i Jeong-ho (1916–1988)
한글 활자체 설계자다. 1916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났으며, 본가는 충청북도 영동군 추풍령이다. 서울 교동공립보통학교와 경성제일공립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1934년 일본으로 건너가 낮에는 인쇄소에서 석판과 인쇄 기술을 익히고 밤에는 요도바시미술학원에서 수학했다. 귀국 후 1957년 동아출판사체를 완성했으며, 삼화인쇄체와 동아일보 제목체를 비롯한 여러 활자체를 설계했다. 1970년대에는 일본 사진식자기 제조사 샤켄과 모리사와의 의뢰로 세명조·중명조·태명조·고딕체·궁서체·그래픽체 등 다양한 한글 원도를 제작하고 굵기에 따른 글자가족의 체계를 확립했다. 이러한 원도는 이후 디지털 글꼴로 이어지며 한국 출판에 쓰이는 한글 글꼴의 중요한 원형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