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on Gothic and Yoon Myeongjo
윤디자인연구소가 1994년 발표한 디지털 한글 본문용 글꼴이다. 윤명조는 기존 명조체의 복잡한 획 방향과 세부 형태를 정돈해 작은 크기에서도 선명하고 안정적으로 읽히도록 설계했다. 윤고딕은 불필요한 돌기와 여백을 줄이고 획의 굵기와 글자 구조를 일관되게 다듬어 현대적이고 중립적인 인상을 만들었다. 두 글꼴은 1996년 각각 여섯 단계의 굵기를 갖춘 글자가족으로 완성되었다. 이는 국내 한글 폰트 가운데 처음으로 여섯 단계의 굵기를 갖춘 글자가족을 선보인 것으로, 숫자로 굵기를 구분해 디자이너가 본문과 제목의 위계를 체계적으로 설계하도록 했다.
사진식자와 수작업 원도에서 컴퓨터 기반의 편집·출판 환경으로 전환되던 시기에 개발되어, 책과 잡지뿐 아니라 광고·방송·기업 문서와 화면 등 다양한 매체에 널리 사용되었다. 이후 새로운 출력 장치와 고해상도 화면에 맞춰 여러 시리즈로 개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