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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Minumsa

박맹호가 1966년 5월 19일 서울 청진동에 설립한 문학·인문학 출판사다. ‘민음(民音)’은 ‘백성의 올곧은 소리를 담는다’는 뜻이다. 민음사는 1970년대 『세계시인선』, 『오늘의 시인 총서』, 『오늘의 작가 총서』를 잇달아 기획하며 전집과 방문판매 중심이던 한국 출판시장을 서점에서 개별적으로 구입하는 단행본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했다. 원문 번역과 가로쓰기를 도입한 『세계시인선』, 세로로 긴 국판 30절을 정착시킨 『오늘의 시인 총서』, 신진 작가를 발굴한 『오늘의 작가 총서』는 책의 내용뿐 아니라 번역·판형·조판(組版)·표지·유통방식까지 새롭게 구성했다. 1977년부터 정병규가 북디자인을 아트디렉팅하면서 편집자와 별도로 책의 시각적 형식을 전문적으로 설계하는 북디자이너의 역할을 확립했으며, 이후 총서별로 반복되는 판형·글꼴·색채와 표지 체계를 통해 한국 현대 출판디자인의 중요한 전범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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