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의 기술: 부록

공병우 한영 타자기

Kong Byung-woo Korean-English Typewriter

공병우가 1972년 개발한 한글·영문 겸용 기계식 타자기다. 한글의 초성·중성·종성을 각각 다른 글쇠로 입력하는 공병우식 세벌 자판에 라틴 알파벳을 함께 배치해, 한 대의 기계에서 두 문자 체계를 전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한글은 자소 활자가 잉크리본을 차례로 때리며 한 음절을 조합하고, 영문은 알파벳 활자를 연속해 찍는다. 서로 다른 조합 원리를 한정된 자판과 활자 막대에 함께 구현해야 했기 때문에 구조가 복잡하고 제작도 까다로웠다.

전시품은 넥슨컴퓨터박물관 소장품으로, 앞면에 ‘세종’ 로고가 없고 문자 체계를 전환하는 휠이 남아 있는 초기형이다. 한글 기계화를 한글 전용 입력에서 다문자 문서 작성으로 확장한 사례다.

#전시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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